대형마트 휴무일 변경되면 전통시장 이득일까? 현실 후기 모음

2025년 7월부터 대형마트의 의무휴무일이 일부 지역에서 ‘일요일’에서 ‘수요일’로 바뀌면서, 전통시장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통시장의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실제 상인과 소비자들은 어떤 변화를 체감하고 있을까요? 제도의 취지와 현실 간 간극을 확인하기 위해 지역별 후기와 상인들의 목소리를 정리해 봤습니다.

✅ 제도 변경의 목적은? (전통시장 상생 방안)

대형마트 의무휴무일 제도는 2012년 도입 당시, 지역 전통시장 보호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초기에는 둘째, 넷째 일요일 대형마트를 강제로 쉬게 해,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전통시장을 찾도록 유도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온라인 장보기, 새벽배송이 활성화되고, 전통시장보다 마트 없는 ‘일요일’에 소비가 온라인으로 빠지는 현상이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2025년부터 일부 지자체는 의무휴무일을 ‘수요일’로 변경하는 시범 운영에 돌입했습니다. 취지는 같지만, 소비 흐름에 맞춘 새로운 접근이죠.

✅ 전통시장에 진짜 이득일까? (현장 상인들 후기)

실제로 수요일 휴무로 바뀐 첫 달, 서울 동작구의 한 전통시장 반찬가게 사장님은 “예전엔 일요일에 좀 북적였는데, 지금은 큰 차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경기 수원의 영동시장 육류 판매자는 “수요일은 원래 손님이 적은 날인데, 대형마트가 쉬어도 사람들이 안 나온다”라고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즉, 마트가 쉰다고 자동으로 전통시장에 사람이 몰리는 구조는 아니라는 것이 현실입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긍정적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천의 한 청과물 상인은 “일요일마다 마트 때문에 손님이 없었는데, 요즘은 가족 단위 손님이 다시 늘었다”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평일에 장을 볼 여유가 있는 주부나 고령층은 전통시장을 더 자주 찾는다고 답변했죠. 이러한 차이는 상권 구조, 접근성, 시장 환경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소비자들의 생각은 어떨까? (SNS·커뮤니티 후기 모음)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한 맘카페 회원은 “마트 쉬는 수요일엔 전통시장 가서 신선한 재료를 더 싸게 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일요일에 마트 못 가서 불편했는데, 수요일 휴무로 바뀌니 주말엔 자유롭고 좋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반면, 일부 직장인들은 “수요일에 마트 쉬면 퇴근하고 장 볼 데가 없어서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특히 평일 저녁 시간에 장을 보는 1~2인 가구에겐 오히려 불편한 제도라는 평가도 존재합니다.

 

정리하자면, 전통시장 매출이 반드시 급증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요일 휴무보다 수요일 휴무가 소비자·상인 모두에게 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보이고 있습니다.

🔊 결론

대형마트 의무휴무일이 수요일로 바뀌면서, 전통시장에 새로운 기회가 열렸지만,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역 특성과 시장 경쟁력에 따라 효과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전통시장도 고객 유치 전략을 강화해야 하며, 소비자들도 변화된 제도를 정확히 인식하고 현명하게 장 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앞으로의 정책 효과를 지켜보며, 더 나은 상생 방안을 함께 고민해 볼 시점입니다.